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문단 편집) == 인종차별주의자 == 러브크래프트는 확고한 성향을 가진 적도 없고 본인도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았으나, 내면에는 항상 인종 우월주의나 인종차별적인 면모가 적든 크든 기저에 깔려 있었다. 그의 젊은 시절에 쓰여진 작품과 사적인 발언에서 [[외국인]]이나 [[유색인종]]을 두려워하고 혐오하며 악인으로 규정짓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미국]]에서는 [[쿠 클럭스 클랜]]이나 [[한방울 원칙]]과 같은 사례를 보면서 다 그러지 않았냐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주변 사람들도 기겁할 정도로 당시 기준으로도 [[극우]]적이고 [[순수혈통주의]]에 집착하는, 과격한 축에 속하는 [[인종차별]]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큰 논란거리가 된 것은 그가 자신의 사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서신에 적힌 내용들이다. 그의 사상은 크게 전기와 후기의 사상으로 나뉘는데, 전기에 러브크래프트가 편지에서 드러낸 사상은 '''빼도박도 못하는 극렬 인종차별주의자'''의 생각이다.[* 러브크래프트의 편지 등이 잘 안 알려진 시기에는 러브크래프트의 인종차별주의가 그냥 그 시대에 흔했던 정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국]]의 팬사이트에서도 러브크래프트와의 가상 인터뷰에서 러브크래프트가 자신이 살던 때는 다 그랬다고 변명하는 내용이 있었을 정도다. 그런데 그의 편지와 투고문 등이 알려지면서 점차 "이게 정말 그 당시에 흔했던 수준의 인종차별인가?"하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단순히 유색인종이 악당으로 나오는 정도야 그 당시에 종종 보였던 일이지만 편지에서 친구들에게 [[유대인]]과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를 공공연히 표하는 건 좀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본인이 유대인과 결혼하고 친구였던 사람이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러브크래프트는 1915년 12월에 쓴 편지에서 이렇게 서술했다. >And the more I study the question, the more firmly am I convinced that the one supreme race is the Teuton... it is pitiful to me to hear apostles of equity pipe out that other races can equal this foremost of all — this successor to the Roman race in power and virility. >---- >그리고 그 문제를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나는 하나의 최고인종(supreme race)은 [[튜튼]]족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인종들이, [[로마인]]들의 권력과 정력을 계승한 가장 중요한 이 튜튼인들과 동일하다고 노래하는 평등의 사도들의 소리를 듣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그의 사상이 많이 유순하게 변한 후기의 편지에서도, '''[[유대인]]은 혈통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 [[흑인]]은 [[아리아인]]의 [[우생학|핏줄을 더럽히는 생물학적 열등종]]'''이라는 소리를 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그 인용이다. >By the way — it's hardly accurate to compare the Jewish with the Negro problem. The trouble with the Jew is not his blood — which can mix with ours without disastrous results — but his persistent and antagonistic culture-tradition. On the other hand, the negro represents '''a vastly inferior biological variant which must under no circumstances taint our Aryan stock.''' The absolute color-line as applied to negroes is both necessary and sensible, whereas a similar deadline against Jews (though attempted by Hitler) is ridiculous. >---- >아무튼- [[흑인]]과 [[유대인]] 문제를 비교하는 것은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 유대인과의 문제는 -순탄하게 우리와 융합될 수 있는- 혈통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끈질지고 적대적인 문화적 전통에 있다. 반면, 흑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아리아인 혈통을 더럽혀서는 안 되는 엄청나게 열등한 생물학적 변종'''에 해당한다. 흑인에 적용되는 확고한 피부색 차별은 필요하며, 합리적이기도 하지만, 유대인에 대한 비슷한 구분은 ([[히틀러]]에 의해 시도되었지만) 우스꽝스럽다. 즉 흑인은 인간 이하의 존재이기 때문에 이들을 차별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사실 이것은 그다지 놀라운 대목은 아니다. 러브크래프트는 거의 모든 유색인종을 혐오했지만, 그 중에서 흑인을 가장 싫어했다. 어떤 편지에선 '''흑인은 근본적으로 모든 [[백인]], 심지어 [[황인]]보다도 생물학적으로 열등하다'''라고 쓰기도 하였다. 심지어 러브크래프트는 서신에서 인종차별주의를 선전하는 영화 [[국가의 탄생]]을 언급하면서, KKK단에 대해서 비록 '악의에 가득 차 있긴 했지만, 우리의 조국 절반을 파괴로부터 구원한 '''고결한''' 남부인들'이라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였다.[* 당시 인종차별이 현대보다 만연해 있었지만 [[남부연합]]과 [[쿠 클럭스 클랜]]을 '''지나치게''' 미화했던 국가의 탄생은 당시에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백인우월주의자였던 [[우드로 윌슨]]도 이 작품을 옹호하다 뒤늦게 말을 바꿨을 정도.][* 러브크래프트도 KKK의 오컬트적인 면모와 이중성, 폭력성을 완전히 옹호하기는 찝찝했는지 악의에 가득 차 있다고 첫머리에 운을 띄울 정도면... 다만 이 영화를 제작한 [[데이비드 그리피스]] 감독은 이 작품에 인종적인 목적을 담지는 않았다. 표현이 문제인거지.] 그의 흑인 차별의 결정판으로 여겨지는 시는 "검둥이들의 탄생"(On The Creation of '''[[Nigger]]s''')이라는 시인데, 이 시에서 러브크래프트는 흑인들이 '''짐승과 사람이 반쯤 섞인 반인반수이며, 죄악으로 가득차 있는 인간 이하의 생물'''이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극단적인 차별적 발언을 퍼부었다. 그의 표적이 된 것은 흑인만이 아니다. 러브크래프트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인종끼리는 결코 섞여서는 안 된다는 [[아파르트헤이트]] 비슷한 분리주의 정책의 지지자였고, 우수한 피를 가진 아리아인들이 열등한 피를 가진 민족과 섞였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인]]들을 디스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1933년 9월의 서신의 일부분이다. >Wherever superior races have absorbed large doses of inferior blood, the results have been tragic. Egypt is one case – and India presents a still more loathsome extreme. The Aryans in India were too late in establishing their color-based caste system, so that today the culture of the Hindu is probably the most thoroughly repulsive on our planet. The more one learns about India, the more one wants to vomit. >---- >'''우등인종이 다량의 열등한 피를 흡수한 곳은 어디든지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이집트]]가 한 예이며, [[인도]]는 더 '''혐오스러운(loathsome)''' 한 극단을 보여준다. 인도의 아리아인들은 피부색에 근거한 [[카스트]] 시스템을 너무 늦게 만들었고,[* 카스트는 악명대로 워낙 철저해서 계급 간 통혼이 거의 없었고, 덕분에 현대에도 계급 간의 외모 차이가 난다. 이걸 두고 너무 늦게 만드는 바람에 더러운 피가 섞여버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힌두교|힌두]] 문화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철두철미하게 '''구역질을 자아낸다(repulsive).''' 인도에 대해 알면 알수록 구토가 나오게 된다. 다시 말해 러브크래프트는 인도인들이 [[카스트]] 제도를 더 빨리 만들어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리아의 우월한 피가 열등한 피와 섞이면서 인도의 문화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역겹게 변했다고 쓰고 있는 것이다.''' 거의 매도에 가까운 수준의 비난이다. 심지어 이 글은 러브크래프트가 죽기 4년전에 쓴 글인데도 내용이 이렇다. 그 밖에도 [[이누이트]]의 조상인 이누토스(Inutos)를 '''땅딸막한 황색의 흉악한 악마'''들로 묘사하는가 하면, 이누이트에 대해서도 '''혐오스러운 에스키모의 혼혈'''이라는 표현으로 직접적으로 비하하였다. '그 집에 있는 그림'이라는 작품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북미 원주민)을 Injun[* 인디언을 부르는 속어. 다만 이 호칭이 원주민에 대한 경멸적인 비속어이긴 하지만, 차별이 전체적으로 심했던 시대상을 감안하여 자연스러운(?) 용어 선정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사실 원래 Indian(인디언)을 대충 발음해 Injun으로 부르던 것에서 시작된 단어이기도 하고, [[톰 소여의 모험]]에 등장하는 인디언 조(Injun Joe)처럼 특히 옛 남부 지역에서는 그냥 광범위하게 쓰이던 단어였다.]이라고 부르며 '''원숭이와 사람이 반쯤 섞인''' 외모를 가졌다고 서술한다. 또 '레드훅의 공포'에선 '''[[눈 찢기|찢어진 눈]](Slant-eye)'''이라는 표현을 썼으며, 이 작품 내내 [[동양인]](Orientals)에 대한 경멸적인 표현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마지막 문장에선 심지어 동양인을 두고 '''[[아시아]]의 [[원숭이]]들'''이라고 비하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해당 부분의 인용이다(이하 황금가지판 러브크래프트 전집의 번역을 따름). >체구가 땅딸막하고 전매특허처럼 '''눈이 째진 이들''' 무리는 야릇한 미제 옷을 걸쳐 입고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 인근의 부랑자와 뜨내기 폭력배들 사이에서 무수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Their squat figures and characteristic '''squinting physiognomies''', grotesquely combined with flashy American clothing, appeared more and more numerously among the loafers and nomad gangsters of the Borough Hall section; >경찰이 현장을 급습하는 동안, '''눈이 째진 동양인'''들이 문마다 몰려들어 소극적으로 저항했을 뿐이다. >---- >During the raid the police encountered only a passive resistance from the '''squinting Orientals''' that swarmed from every door. >'''아시아의 원숭이들이 공포의 전율에 맞춰 춤을 추고''', 무너져가는 벽돌집마다 숨어든 수상한 자들 사이에 암적인 요소들이 둥지를 틀고 퍼져 나가고 있다. >---- >'''Apes danced in Asia to those horrors''', and the cancer lurks secure and spreading where furtiveness hides in rows of decaying brick. 보다시피 인종주의자에다 문화우월주의, 그것도 [[영국/문화|영국 문화]], 게르만 우월주의였다. 초기 활동 시기에는 자신의 편지나 본인이 기고했던 잡지에서 전세계를 누비던 바이킹 조상들처럼 우리 앵글로색슨족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는 사상을 숨김없이 얘기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는 고립주의/분리주의에 가깝게 변한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을 읽어 보면 자신과는 다른 인종, 또는 다른 무언가에 대한 공포, 혐오 등이 엿보이는데, 이러한 [[인종차별]] 사상은 그를 유명하게 한 [[크툴루의 부름]]이나 [[인스머스의 그림자]]에도 조금 나타나는 편이지만 그보다는 단편소설들에 무척 잘 나타나 있는 편이라 대표작만 읽은 사람은 잘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단편들에는 '옛 우랄 알타이계 마법과 풍년제의 소름끼치는 자취', '눈이 째진 [[동양인]]', '입술이 [[흑인]]처럼 징그럽게 생긴 아랍인' 등의 묘사가 여과없이 등장한다. 어쩌면 어려서부터 [[히키코모리|늘 혼자 틀어박혀 살았던지라]] 은연중에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뉴욕에서 살 당시엔 편지로 "자기가 이곳에서는 이방인"이라며 굉장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혐오의식 때문에 작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결말이 맥빠지게 끝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질리아 비숍의 글을 교정한 <메두사의 머리 타래>에서는[* H.P. Lovecraft Literary Podcast의 크리스 래키는 이 작품을 읽고 러브크래프트에게 정말로 화가 났다고 할 정도로 인종주의가 심한 작품이다.] 작품 내내 분위기 깔아놓고 마지막에 섬뜩한 반전이 나와야 할 부분에서 '사실 그 여자는 흑인이다!' 하는 식으로 끝나는데 인종차별주의자였던 러브크래프트야 그게 무섭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맥빠지는 결말인 데다가 어처구니없이 인종차별적이다. 그가 1890년생 백인이라는 태생적인 상황과 그의 글이 실린 잡지가 대부분 싸구려 펄프픽션 잡지였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그 당시 수준으로도 과격한 인종관을 지니고 있었다.'''[* 다만 그 당시 학자들은 흑인을 인간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부류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러브크래프트 개인만의 혐오만이 아니라는 얘기.][* 여담이지만 이미 러브크래프트가 살던 시대에도 흑인 인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없던 건 아니었다. 그런 사람 중 한 명이 '''러브크래프트의 절친 제임스 모턴이었다'''. 심지어 모턴은 [[할렘]]가에서 흑인들과 섞여 살기도 했는데, 러브크래프트는 편지로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모턴은 [[페미니스트]]이자 인종 평등을 추구한 [[아나키스트]] 작가이기도 했는데,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은 '''인류에 내린 저주'''라고 주장하는 책을 자비로 출판할 정도로 인종차별을 혐오했다. 사실 모턴은 러브크래프트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러브크래프트가 고교 중퇴라는 학력 때문에 체계화된 학문을 배우지 못해서 더더욱 인종차별적인 이론을 쉽게 받아들인 문제도 있다. 그리고 이런 인종차별적인 견해를 대놓고 드러내서 '''공개적으로''' 편지로 설전을 하면서 상대들에게 가루처럼 까인 적도 있다. 친 [[파시즘]] 성향도 있었다. '''[[아돌프 히틀러]]와 [[베니토 무솔리니]]에 대해 호감을 표한'''[* 다만 히틀러에 대해선 나중에 가서 무식한 놈이라고 자주 깠다.] 일기와 편지도 있다.[* 사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와중에도 미국의 [[반독]], 반파시스트 정서는 그리 크지 않았다. 심지어는 제너럴 포드를 비롯한 기업가들이 히틀러를 열렬히 지지했을 정도. 미국에서 반독 정서가 팽배하기 시작한 계기는 진주만 공습에 따른 미국의 참전 이후이다.] 그래도 [[나치]]가 정권을 잡고 본격적으로 [[반유대주의]] 정책을 벌이자 상당히 충격을 받아 히틀러를 '무솔리니를 흉내내는 조잡한 복제'라고 비난한 것으로 보아 그런 그도 넘어선 안 될 선이 있다고 본 듯하다.[* 러브크래프트는 1937년에 사망했으므로 2차 대전 중에 있었던 [[홀로코스트]]는 알 수가 없었다. 물론 나치는 집권 초기부터 [[수정의 밤]] 폭동 사건 등 인종 폭력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를 언론으로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정확히는 나치에 대해 [[병신같지만 멋있어]]식으로 호감을 어느정도 표하다가 아내가 유대인이라는 점을 깨닫고 어느 순간부터 언급하는 것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1933년 9월 25일에 J. 버넌 셰이(J. Vernon Shea)에게 보낸 편지에 보면 히틀러와 그 추종자들을 보고 비과학적인 극단주의자라고 까는 모습을 보였다. 아예 나치식 인종주의가 얼마나 비과학적인지 세세하게 깐다. 다만 인종은 모두 똑같다는 주장도 깠다. 한편으론 결혼한 상태에서 인종주의적인 언행을 계속 한 것이 이혼의 한 원인이라는 얘기도 있다. 부인은 '''[[우크라이나]]계 [[유대인]] 이민자'''였고, 인종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마다 유대계였던 아내가 자신도 유대인이라는 걸 계속 말해주면 ''''당신은 저런 들개 놈들하곤 다르다.''''며 오히려 맞받아쳤다는 것이다. 러브크래프트는 나름대로 아내를 아낀답시고 그랬지만 소피아에게는 이것이 좋지 않게 비춰지고 이혼에 가까운 별거를 한 뒤에는 러브크래프트의 다른 점은 어느 정도 옹호하여도 인종차별 성향만큼은 선을 긋고 비판하며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일부 지인들에게 러브크래프트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아내에게서 성평등에 대해 당시로서는 개방적인 의견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 때도 ''''[[성차별]]은 [[동양]]의 사악한 인습''''이라고 주장했던 걸 보면 그의 인종차별은 무척 심각한 수준이다. 아니, 그의 괴기 소설에 대한 에세이를 보면 ''''서구에 미신이 넘치는 건 [[훈족]] 놈들의 야만적인 인습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수준에서 뭐... 뉴욕에 있을 때는 거리의 군중들이 여러 인종으로 뒤섞인 걸 보면 그가 분노하며 ''''확 독가스로 쓸어버리고 싶다.''''고 했다는 기록도 있다. 더불어 뉴욕에서 출간된 신문을 두고 Jew York(유대인 욕)이라고 부르기도 얘기하는 등 [[제노포비아|과격한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를 보였지만, 아내와 이혼하고 프로비던스로 돌아가고 나서는 '이민자 문제는 그냥 추방으로 끝내는 게 더 좋다.'고 말하는 등 비록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는 여전했지만 과격함은 비교적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모습으로 미루어 볼 때, 그가 다른 인종과 문화를 혐오한 이유는 혼자 고립되어 살아오던 러브크래프트에게 있어서 "[[외국어|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처음 보는 모습을 지닌" 이민자들의 모습이 그가 이해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고, 그 때문에 심한 공포와 혐오를 느껴서였을 가능성이 크다. '''한 마디로 극심한 수준의 [[제노포비아]].''' 그의 아내였던 소피아 그린이 회고한 바에 따르면 러브크래프트는 삶에서 중요한 건 자신이 무엇을 사랑하는가를 아는 게 아니라 '''무엇을 증오하는가'''를 아는 것을 가장 중요히 여겼다고 한다. 이런 탓인지 소니아 그린은 러브크래프트가 사실은 인류 전체를 증오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나중에 가서는 나이를 먹어 차분해지고 아내나 지식인 친구들과 말을 섞은 영향인지 나중에 가서는 인종에 대한 혐오나 우월주의는 덜해졌다. 이때 쓴 편지에서 러브크래프트는 각 인종의 능력 총합은 엇비슷하지만, 각자 장단점이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흑인 빼고(...). 그러면서 인종 분리를 지지하는 이유를 얘기하는데, 인종 간의 우열 때문이 아니라 각 인종마다 맞는 문화가 있어서 그렇다는 주장을 한다. 예를 들면서 하는 말이 '고대 중국의 문화가 '''우리보다 열등하진 않지만''' 우리(미국 백인)에겐 맞지 않는다.'거나, 다른 문화와 섞이면 물 흐린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현대였다면 딱 [[대안 우파]]에 해당할 법한 정치 사상... 여기서 한 주장 중 하나는 예를 들어 일본인 아이를 백인으로 성형수술해서 백인처럼 키우면 '''백인과 전혀 차이가 없을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 적응'''이라고 표현했다. 굳이 동양인을 수술시킨다는 예시가 썩 기묘하긴 하지만 젊었을 때의 인종관에 비하면 그나마 좀 차분해졌달까. 작품을 보면 같은 [[앵글로색슨족]]이라도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던지, 근친으로 인해 지능적, 신체적으로 퇴행이 진행되었거나, 서구 문화를 어지럽히려는 모습을 보이면, 보통 나쁘게 묘사한다. 희귀한 예로 찰스 덱스터 워드의 사례에서 윌렛 박사 일행이 조사를 하는 장면에서 대놓고 '''흑인'''인 캐릭터 둘이 나오는데, 이례적으로 각각 이름도 있는데다가 '''사악하다거나 혐오스럽다거나 하는 표현이 전혀 안 붙었다.''' 거기다가 음모에도 연루되지 않고 윌렛이 도와달라고 하자 흔쾌히 도와주는 것으로 끝난다. 근데 여기서 흑인 캐릭터들이 사는 집 주소는 러브크래프트의 이모들 밑에서 일하던 흑인 하인들이 살던 주소였다고 한다. 어쨌든 이러한 그의 인종차별주의적 사상은, 이에 반발한 후대의 작가들이 러브크래프트를 더욱 심하게 비판하는 원인이 되었다.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자부하는 [[스티븐 킹]]도 인종차별 사상은 깠다. 한편으로는 이 때문에 흥미로운 시도가 나오기도 한다. 미국의 SF 작가 엘리자베스 베어(Elizabeth Bear)의 단편인 에서는 [[쇼거스]]를 연구하는 '''흑인 교수'''를 주인공으로 하여 인종차별에 대한 고찰을 다루었는데, Tor.com에 기고한 글에서 베어는 "러브크래프트의 상상력은 좋아하지만 그의 인종차별은 혐오하기에 그에 대한 [[오마주]]이자 반발 겸으로 쓴 이야기"라고 밝혔다.[* 친구인 코난 사가의 로버트 E. 하워드도 이러한 논란이 있는데, 하워드의 글에는 딱 '''졸라 짱센 백인 주인공이 다른 인종들 다 쳐바르고 그들의 여자도 얻는다'''는 수준의 이야기도 있다. 코난 사가만 해도 백인 악당들을 공격하는 흑인 원주민들과 싸우며 '''같은 백인이 죽게 할 수는 없다'''는 소리를 코난이 한다. 다만 하워드의 경우 아웃사이더적인 캐릭터를 동경해서인지 말년에는 흑인 캐릭터를 동정적인 시선으로 쓰기도 했다. 그러나 러브크래프트의 경우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러브크래프트의 인종차별적인 면모는 수십 페이지의 키배나 연구 논문을 한 편 쓸 수 있을 정도의 소재이다. 관련 밈도 많아서 [[4chan]]에서는 문어와 이탈리아인을 보면 기절한다는 농담이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은 공포소설계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노골적인 인종차별적인 요소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작품과 작가는 구분해야 한다는 관점도 있지만, '''[[인종차별]]주의는 그의 작품 성격의 일부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것"에 대한 공포에 인종차별 또한 낀 것으로 오늘날 태어나 외국인을 익숙하게 봤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 거부감을 표하고 흑인 작가가 [[http://www.theguardian.com/books/2014/sep/17/world-fantasy-awards-hp-lovecraft-racism-row-statuette|수상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점 때문에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한편으로는 도리어 그 점을 노리고 인종간 갈등을 대주제로 즐겨 사용하는 흑인 코미디언이자 영화 감독 [[조던 필]]이 [[러브크래프트 컨트리]]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러브크래프트의 '미지에 대한 공포'를 역으로 뒤틀어 유색인종이 인종차별적 사회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무력감으로 해석했다. 그 외에도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이름이 니거맨(Niggerman), 즉 '깜둥이'였는데 자기가 아니라 가족이 이름지은게 함정. '[[니알라토텝|N으로 시작하는 말할 수 없는 이름의]]' 고양이라고 인터넷 밈으로 쓰일 정도.[[https://www.youtube.com/watch?v=yBEvE6RGwus|#]]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